지경부, 2차전지 경쟁력 강화 15조 투입

2010-07-12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정부가 휴대전화, 전기차 배터리 등에사용되는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하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차원의 '2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경부는 중대형 2차전지 제조 및 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대형 전지 경쟁력 강화, 2차전지 핵심 소재산업 육성,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구축, 범국가적 2차전지 산업 통합 로드맵 추진 등 4대 정책과제를 수립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2차전지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23억 달러를 비롯해 오는 2020년에는 779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4조~5조 원을 투입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전기차·에너지저장용 R&D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2차전지 생산을 세계 1위, 소재 국산화율을 75% 수준까지 제고시킬 계획이다.

현재 국내 2차전지 R&D 투자규모는 미국의 55분의1에 그치고 있다. 일본의 11분의1, 독일의 5분의1에 불과하며, 원천기술 수준(일본=100 기준)은 30에 그친 실정이다.

아울러 전문인력 육성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연간 석·박사 인력 1000명을 배출해 관련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글로벌 소재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