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 오픈 한판대결...아시아골프 별들의 잔치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골프 한 판(FAN)'
2017-09-28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신한동해(東海)오픈 골프대회가 아시안투어 대회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 동안 인천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고 28일 밝혔다.신한동해오픈은 국제적인 우수 선수들을 육성하여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신념으로 1981년 창설됐다. 당시 국내 골프대회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최고의 상금을 내건 새로운 남자골프대회로 골프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은 금년 3월 아시안투어 및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동 주관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골프 세계 3대 투어인 아시안투어에 편입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잡게 됐다.이에 신한금융은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상금을 종전 10억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12억원으로 확대했다.국제 대회로 성장하는 첫 대회에 걸맞게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한 한국의 대표 영건 안병훈(25)과 테국의 베테랑 통차이 자이디(47), 올시즌 일본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및 박상현(33), 최진호(32)) 등 아시아 골프의 별들이 총출동한다.한편, 신한동해오픈은 이번 아시안투어 편입으로, 대회의 위상을 가늠하는 세계랭킹 포인트에서도 국내 최고의 위치를 지켰다. 현재 아시안투어 우승자의 최소랭킹 포인트는 14점으로, 국내에서 개최중인 KPGA 코리안투어, 원아시아투어 대회 우승 포인트 6점에 비해 2배 이상 높다.지난해 열린 제 31회 대회는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가족이라는 컨셉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가족단위 관람객 적극 유치하면서 총 2만20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지난해 ‘가족 컨셉트’가 각광을 받으면서, 올해 제 32회 신한동해오픈의 대회 슬로건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골프 한 판(FAN)으로 정했다.올해도 어린이 및 청소년(고교생 이하)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또한 페어웨이 잔디 위에 기존 갤러리 플라자를 대체한 개념의‘신한 패밀리 골프파크’를 운영한다.골프파크에는 스내그 골프(Starting New At Golf의 약자. 어린이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장비로 칩핑, 피칭 등의 놀이를 하는 골프 게임) 6홀 미니 라운드, 풋골프(축구와 골프가 결합한 종목)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이 밖에도 골프 묘기팀 '팀글리'의 퍼포먼스 이벤트가 펼쳐지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드론 날리기 코너, 가상현실(VR) 체험존, 가훈 만들기(캘리그라피), 페이스 페인팅 등도 준비된다.또한 대회장에 상주하게 될 신한은행 이동점포(뱅버드)에서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이 운영된다. 교육을 신청한 어린이들은 신한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멘토강사들과 다양한 미션 수행방식의 금융체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가족과 함께 즐기는 골프 한 판(FAN)’이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선수들도 상금의 5%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부천 세종병원과 연계해 해외 저소득계층 중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모금된 상금은 세종병원 베트남센터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의 소아심장병 어린이들의 항공료와 수술비로 지원된다.이번 대회는 전세계180개국, 최대 7억4000만 가구에 중계 예정이다.아울러 아시아투어 편입, 국내외 골프 스타 대거 출전 등으로 전년을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한관계자는 “갤러리들의 관심을 이끌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침체기인 남자 골프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