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메수세로 1730 돌파

2011-07-12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1730선을 넘어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 보다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로 마감됐다. 

지수가 1730선을 넘어 선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10일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31.73으로 8.72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 증시는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돈 5월 도매재고지수 덕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5.2%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게다가 국내증시 투자자들은 지난주 한은 기준금리 인상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쌍끌이 매수했다. 지수는 장중 1733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내놨다. 지수는 1730선 부근에서 횡보했다.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 덕에 1734포인트에 도달했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에 접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주에 대한 매수를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328억 원, 기관은 47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1657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361억 원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1.92%), 운수장비(1.44%), 의료정밀(1.07%)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0.74%)와 건설(0.59%)은 0.5% 이상 떨어졌다.

화학주가 동반 상승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2차전지 사업에 15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상신이디피가 상한가를 쳤다. 넥스콘테크(9.82%), 휘닉스피디이(8.88%), 이랜텍(8.47%), 파워로직스(8.14%), 서원인텍(7.81%), 후성(6.78%)이 5% 이상 올랐다. LG화학도 4.83% 상승했다.

항공주도 국제선 운임 인상 소식에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이 6.24%, 대한항공이 1.7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75%), 현대차(1.44%), 신한지주(0.31%), 삼성생명(1.88%), LG화학(4.83%), 현대모비스(3.31%), 현대중공업(0.20%)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79%), 한국전력(0.47%), KB금융(0.39%)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92.15)보다 4.55포인트(0.92%) 높은 496.70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