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구례동편제소리축제,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개최

2016-09-29     김영근 기자

[매일일보 김영근 기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종합국악축제인 '구례동편제소리축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8번째 맞이한 구례동편제소리축제는 동편제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대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소리꾼들의 등용문인 제20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도 같은 기간에 개최한다.

축제 첫째 날인 7일에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 소리꾼들의 공연인 <동편제 젊은소리>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6호 <구례잔수농악 길놀이 및 판굿>, <국악인추모제>, 창극 <어사또 춘향모 상봉>, <개막식> 등을 진행한다.

이어 개막공연 <동편제 山의소리, 江의소리>에는 전남도립국악단과 명창 염경애,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함께하는 수준 높은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며, 관중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과 <호남여성농악 판굿>이 펼쳐진다.

이어 <동편제 명인명창전>에는 이태백, 이난초, 윤진철, 임현빈, 조선하 등 이 시대 최고 명인·명창이 나와 판소리, 가야금,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2시부터는 부대행사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동편제소리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편제판소리전수관, 사찰, 동편제 명인명창전을 관람하며, 국내거주 외국인들에게 우리 소리의 우수함을 알리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본선과 시상식이 열린다.

송우룡과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당대 최고의 명창을 배출한 동편제의 본향에서 판소리의 중흥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인공이 누가 될지 기대된다.

웅장하고 호방한 동편제 판소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2016 구례동편제소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