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평의 장대한 은빛 억새밭, '서울억새축제' 개최
2016-09-30 김종혁 기자
2002년 월드컵공원 개원때부터 시작하여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서울억새축제는, 매년 억새꽃이 활짝 핀 10월경 행사시기에는 공원 개방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야간 억새경관을 위한 1,000개 초롱과 다양한 조명으로 행사장 분위기 띄운다
다른 억새축제와는 달리 각 장소별로 자연친화적인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경관과 함께 조명과 잘 어울리는 억새의 자태를 볼 수 있다.억새경관과 행사장 안전을 위해 써치라이트 및 별초롱 70개를 설치하는 등 경관조명을 확대하였으며, 보행 시 안전을 고려하여 청사초롱 1,000여개를 설치해 조도를 개선했다.또한 하늘공원 중앙로 동편에는 100m 길이의 LED터널을 설치해 환상적인 조명연출과 더불어 사진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개 장소별 풍성한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한가득
7일 저녁 7시, 하늘공원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은 샌드아트와 축하공연을 비롯해 시민퍼레이드, 조명 점등식이 펼쳐진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체험존’에서는 공원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부엉이․무당벌레 브로치, 맹꽁이 머리띠, 균형잠자리 등 공방체험을 할 수 있는 16개의 프로그램 등이 이 준비돼 있다.‘문화존’에서는 움직이는 황토마임 공연과, 마술, 거리퍼레이드, 국악·팝페라·트롯트·통기타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금~일요일까지 6일간 15회 마련돼있다.‘소망존’은 한지에 소원을 적어 억새 소원바위에 달 수 있으며, 은하수 소원터널을 지나며 맹꽁이·하트모양의 소원지에 소원을 적을 수도 있다.축제를 즐기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존’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위에 만들어진 월드컵공원의 회복과정을 사진과 시로 담은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난지도의 예전모습과 공원화 과정, 그리고 오늘날 공원의 사계절을 시민사진공모를 통해 총 15점을 선정하며 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원 사진사’의 사계 사진 등 총 32점을 전시하게 된다.
세계시문학회와 마포문인협회에서 ‘난지도’를 주제로 50점의 시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