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장계로 살펴보는 임진왜란의 그 날

2017-10-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을 치르면서 조정에 보고한 장계를 엮은 국보 제76호 ‘임진장초(壬辰狀草)’와 최근에 소재가 확인된 ‘충민공계초(장계별책)’, 1795년(정조 19) 간행된 활자인쇄본인 ‘이충무공전서 장계’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제97회 전국체전이 아산시에서 개최되는 시점에 맞추어 체전 개막일인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한눈에 보는 이순신 장군의 전투 보고서’ 특별 전시를 현충사 내 충무공 이순신기념관 제2 상설전시실에서 연다.

 △장계(狀啓): 조선 시대에 왕명을 받고 외방에 나가 있는 신하가 자기 관하의 중요한 일을 왕에게 보고하거나 청하는 문서△임진장초(壬辰戕草): 충무공이 1592년 4월 1일부터 1594년 정월 1일까지 삼도수군통제사를 겸직할 당시 군무에 관한 사항을 보고한 장계.
△충민공계초(忠愍公啓草/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1592~1594년까지 충무공이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린 상황보고서 중 68편을 모아 1662년 필사한 책.특히 ‘충민공계초’는 ‘임진장초’와 더불어 당시 주요 해전의 실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 전시된다.아울러 전시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난중일기와 장계를 직접 읽어보고 일기와 보고서의 글쓰기 차이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지가 제공된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현충사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현충사관리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이번 특별전이 관람객들과 아산시를 찾는 전국체전 선수들에게 우리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위업과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