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BIS 자기자본산출 '내부모형' 점검

2011-07-13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9개 시중은행의 내부모형 및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젤∥제도 하에서 대부분의 대형 시중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할 때 금감원으로부터 승인받은 신용평가모형 등 자체 내부모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은행은 내부모형의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바젤위원회가 제시한 최소요건을 지속적으로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도율이 증가하고, 주가·환율 등 내부모형의 입력변수와 모형 운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승인 이후 적정성 및 최소요건의 준수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의 BIS 비율 산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시장·운영리스크 등 내부모형과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키로 했다.

점검결과 최소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개선계획 제출 등 시정을 지도할 방침이다. 또 미충족 사항이 중대한 경우에는 승인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 취소 여부를 검토하는 등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