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에 약점 잡힌 것 없어…할 말 다해”

정부여당 “북한군부 대변인이냐” 발언 반박
“국민의당은 종북주의 정당 아니다”

2016-10-05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저는 북한에 약점잡힌 것도 없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할 말을 해 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어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는 저희 당 최경환 의원과 저에 대해 '박지원이 북한에 무슨 약점이 잡혔느냐, 최경환은 북한 군부의 대변인이냐'는 막말로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 주민의 남한행을 권유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발언을 두고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언론사는 청와대 관계자가 ‘박 위원장이 북한에 어떤 큰 약점이 잡힌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보도했고, 새누리당도 “국민의당은 북한군부의 대변인인가”라는 비판의 논평을 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당과 저는 종북주의 정당도 종북주의자도 아니다”라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고 대화주의자임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