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인기 ‘시들’…10번중 6~7번은 적자
일시금 형태에 선호도 높아진 까닭…발전방안 모색해야
2017-10-05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연금복권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관련 수익도 매년 급감하고 있다. 오히려 정부가 적자를 보는 회차가 늘어나고 있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복권으로 올린 수익은 52억1970만원으로 1회차당 평균 수익이 1억37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연금복권이 처음 선보인 2011년에는 26회 발행에 총 499억156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듬해에도 52차례에 걸쳐 발행되면서 517억9080만원의 수익을 냈다.1회차당 평균 수익 역시 2011년에는 19억1983만원에 달하던 것이 1년 뒤에는 9억9597만원을 기록했었다.발행 첫해와 비교하면 5년새 수익률이 5%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적자를 보는 회차도 늘어났다.발행 첫해인 2011년 단 한차례도 없었던 적자 횟수는 지난해 52회 발행 가운데 67.3%에 해당하는 35회에서 적자가 발생했다.박 의원은 “로또와 같은 일시금 형태의 당첨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연금복권 인기가 줄었다”며 “사행심을 조장하지 않는 범위에서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