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급 인사태풍…서울보증사장엔 10여명 지원

2010-07-14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 CEO급 인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금융권이 인사태풍에 휩싸였다. 서울보증보험사장, 손해보험협회장, 보험개발원장 등 중량급 인사들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업은행장과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2월,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2명이 각각 8월과 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등 CEO급 인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낙하산 인사 논란 등으로 사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이 13일 저녁 사장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사장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달 6일 주주총회 전까지 사장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 사장후보로는 정채웅 현 보험개발원장과 이재욱 삼성화재 고문, 방영민 현 서울보증사장 등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이수룡 전 서울보증보험 부사장과 정택환 미래전략연구센터(국무총리실 산하) 소장 등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지원과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서울보증보험 사장 공모라 이번에는 고위층의 개입이 없을 것으로 판단, 대규모의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29일 임기만료되는 정채웅 보험개발원장과 내달 임기만료되는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정 원장의 후임에는 강영구 현 금감원 부원장보가 유력하다. 이 회장의 후임으로는 고영선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상용 현 손보협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12월20일 만료된다. 후임 행장으로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이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급에서 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철휘 캠코 사장의 임기는 12월 말까지다. 아직 후임자는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경제부처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 중론이다. 양성용 금감원 부원장보도 다음달 21일 임기가 만료된다. 후임에는 김준현 저축은행 서비스국장, 김영대 은행서비스 총괄국장, 김장호 총무국장, 서문용채 기획조정국장, 김영린 감독서비스 총괄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영구 금감원 부원장보도 오는 10월 임기가 끝난다. 후임에는 김수봉 생명보험서비스 국장, 오수상 런던사무소장, 성인석 손해보험서비스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