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외환보유액 3777억달러...전월보다 23억달러 증가

2017-10-0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800억달러에 이르며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3억1000만달러 증가한 377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사상최대치였던 8월(3747억5000만달러)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서울 외환중개회사 고시환율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7%, 엔화는 1.8%씩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도 미국 달러화 대비 1.6% 절상됐다.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426억9000만달러로 한 달 새 2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59억달러로 44억달러 증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8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늘었고, IMF 포지션은 18억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올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기록했다.중국이 3조1852억달러로 한 달 새 159억달러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일본(1조2561억달러), 스위스(6876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