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10월 8일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서울시, 8일(토) 정조대왕의 꿈과 이상이 담긴 을묘원행(1795년)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221년만에 전구간(약 45㎞) 수원시와 공동재현

2017-10-0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수원시와 10월 8일~9일, 정조대왕의 꿈과 이상이 담긴 1795년 '을묘원행'을 공동으로 재현한다.

행차구간 나눠 서울시, 금천구, 수원시 공동 진행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행차 참여 인원 1,239명, 말 168필 규모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창덕궁~노들섬)와 금천구(노들나루공원~시흥행궁)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순차적(릴레이) 방식으로 을묘년 원행의 옛 행차모습에 가깝게 재현될 예정이다.서울시는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 함께 할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채제공, 경기감사 등 주요배역의 출연진을 선발,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공모를 통해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정조의 신임을 받던 정치적 실력자이자 이 행사를 총리한 우의정 채제공, 경기감사 서유방 등 능행차의 주요 역할을 할 출연자를 지난 9월에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선발했다.

능행차의 주인공인 정조대왕 역할은 서울시 강북구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이광기씨, 강남구간에는 배우 한범희씨가 맡는다
최종 선발된 주요 인물 출연자는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가마 시범 탑승 등의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차에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배다리 설치는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를 연결하는 공사로, 당시에는 배다리 관리 관청(주교사)에서 시공을 했으나, 이번에는 서울시와 군부대간 업무협약을 통해 공병부대가 인원197명, 차량 9대, 부교 60대를 투입해 부교를 설치한다.또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구간 출발점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돈화문으로 등장하는 출궁의식과 배다리, 노들섬, 금천구 구간의 종착지 시흥행궁에서 의궤복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동작구, 용산구 등 지자체가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로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통제구간 주변에 교통통제와 우회안내 입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 등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행사시간 대 자세한 교통사항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서울교통상황)을 통해 교통 통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역사적 고증으로 재현되는 <2016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하며, 행렬참여자에게는 재현행사 참여의 자부심을,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추억으로 남기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8일 능행차 행렬이 지나는 동안 교통통제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