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왜교성을 품은 달빛 청춘 1, 2

2017-10-06     매일일보
[매일일보] 나라님은 도망가고 힘없고 가련한 백성들만이 남아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그대로 감수해야만 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진정 우리는 그 역사 속에서 무엇을 배워 지금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야 하는가.작가 장현필이 신간 역사소설 <왜교성을 품은 달빛 청춘>에서 420년 전 정유재란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의 역사의 지혜를 고찰해봤다. 작가는 지금까지 제작, 출판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역사가 대부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심이었다고 설명한다. 한 인간의 영웅적인 스토리를 벗어나 민초가 중심이고 이웃들의 의병이 중심인 살아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또한 이 소설의 새로운 재미 중에 하나는 작품에 등장하는 배경지가 글 속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다. 가지 않아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살아있는 현장감은 작가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발품을 팔았는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순천 왜교성은 물론이고 순천도호부의 읍성 그리고 남해바다, 보성, 고흥, 남해, 여수, 장흥, 강진, 고금도, 묘도, 절이도, 관음포, 광양성, 전주성, 정읍 등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모든 배경지가 글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장현필 지음 | 풀잎 출판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