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중고서점 거리 책 축제 ‘헌책 산책’ 열려
2017-10-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함께 헌책의 매력과 헌책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헌책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산책’이 10월 12일~15일 까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서울도서관은 작년 가을(2015년 10월 19일~10월 23일)과 올해 봄(2016년 5월 18일~5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헌책 문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세 번째 ‘헌책산책’을 진행한다.청계천 헌책산책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평화시장 헌책방들을 지키기 위해 헌책방 주인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청계천 헌책방 주인이 추천하는 희귀 책 전시 및 헌책 판매, 설레어함, 시민 체험 프로그램 헌책 팝업북 만들기 등 헌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서울도서관은 평화시장서점연합회 협조를 받아 청계천 헌책방거리의 부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 팀과 함께 시민들에게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다양한 헌책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헌책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구하기 힘든 책은 헌책방에서 구할 책
헌책방 주인의 추천 희귀 책 전시는 헌책방 운영자들이 헌책방을 대표할 수 있는 희귀한 책을 엄선하여 전시한다. 희귀 책 전시를 통해 헌책이 중고물품이라는 의미를 넘어 ‘구하기 힘든, 헌책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 책’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전시된 책의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진행하는 설레어함은 테마별 무작위(랜덤)로 고른 책 상자로 헌책방 주인들이 추천하는 책 두세 권을 상자에 담아 판매하며 이번 행사 기간에는 ‘설렘약방’이라는 테마로 마련하여 설레어함 구매자 증상에 따라 이에 어울리는 책을 처방해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헌책 동화책을 이용해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헌책 관련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직접 팝업북 아티스트(팝업놀이터, 안선화)와 함께 헌책을 활용해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사다리 책장에는 평화시장 헌책방의 책들이 비치돼있어서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헌책을 구입할 수 있고, 헌책을 구입한 시민들은 헌책다방이라는 카페 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청계천 헌책산책’은 책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산책로에 방문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누리집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