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진관사수륙재" 기록화 작업 진행
2017-10-09 김종혁 기자
무형문화재 변질ㆍ단절 막기위해 기록화, 후대의 전승교육자료 활용목적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 서구문화의 유입등으로 무형문화재의 전승이 변질되거나 단절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정무형문화재’의 상세한 내용을 체계적인 기록을 통해 다음 세대의 전승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필요에 따라 시작됐다.또한 사회문화적 환경변화에 의해 무형문화재의 변화양상 및 재현, 복원 등 변화추이 등을 기록해 학술연구자료 구축함과 동시에 무형문화재의 원천 자료를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이같은 기록화작업은 ‘무형문화재 보전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 48조 (조사 및 기록화)’에 근거해 문화재청장과 시·도지사는 무형문화재의 분포현황과 전승실태 및 내용에 대해 조사, 녹음, 사진촬영, 영상녹화, 속기 등의 방법으로 수집·작성하고 유지·보존하게 돼있다.조선초기 부터 이어온 국행수륙재, 온전한 전승위해 전과정 기록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존·기록화 작업을 위해 지난 1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입체적 자료녹화가 가능한 영상카메라 7대와 스틸사진촬영 인력을 투입해 밤낮으로 이어진 행사 전체를 취재,녹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보존될 무형유산자료는 기능자의 기록으로 전승자실연 가능한 실제유산
이렇게 수집된 기록화 영상의 특성 ‘관찰자’의 기록이 아닌 ‘기능자’의 기록의 특성을 가지며 보유자(단체)의 기·예능을 상세하게 담아, 전승자가 기능을 실제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따라서 체계적으로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 촬영을 진행함과 동시에 긴 호흡의 기록으로 채록하는 절차를 거쳐 여타 다큐멘터리 영상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보존기록물은 대상의 특성 및 과정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도록 긴 길이의 컷을 사용하면서 무형유산의 도구제작 및 준비과정 등 전 과정을 꼼꼼히 기록해야 하므로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이날, 맑은 가을 날씨 아래 진행된 진관사수륙재 기록화 작업은 무형유산수륙재 시연자를 비롯해 진관사 소속 신도들과 실제로 천도재에 참석하는 실제행사로 이뤄져 보다 실감나고 가치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기록돼 오래도록 전승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