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굴산사지의 조사 성과와 보존ㆍ정비방향을 말하다

2016-10-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3일 강릉시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강릉 굴산사지 발굴조사와 보존·정비」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강릉 굴산사(崛山寺)는 우리나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굴산문(崛山門)의 본산(本山)으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 대관령국사성황)인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년)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굴산사지의 역사성과 선종가람의 특징을 밝히기 위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차적인 학술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구산선문은 불교선종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후 신라 말~고려 초에 형성된 아홉 갈래의 선수행승려 문파를 말하며 가람(伽藍)은 승려들이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를 이르는 옛말이다.이번 학술세미나는 그간의 학술조사 성과를 검토하고 굴산사지의 적절한 보존ㆍ정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7명의 발표자와 지정 토론자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먼저 굴산사가 있었던 고대도시 명주(溟州, 현재 강릉)의 역사적 위치를 살펴보는 △ 고대 영동지역의 정치체와 명주의 변천(김창석, 강원대학교)을 시작으로 △ 사굴산문의 전개 양상과 굴산사의 위상(김상영, 중앙승가대학교),  △ 강릉 굴산사지의 조사 성과와 의의(문옥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 굴산사지 기와를 통해 본 고려 시대 명주지역의 생산체제(최영희, 강릉원주대학교),  △ 강릉지역 석조미술의 현황과 의의(엄기표, 단국대학교)등 발표가 이어진다.또한, 최근 조사된 선종사찰의 특징을 살펴본 △ 신라 말~고려 시대 선종사원의 주요 건물지와 공간구성(이승연, 경기문화재연구원)과 굴산사지의 올바른 보존ㆍ정비ㆍ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강릉 굴산사지의 보존ㆍ정비ㆍ활용 방향(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주제발표가 끝나면 지현병(강원고고문화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굴산사지의 조사성과와 보존ㆍ정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