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헌재동의안 이미 만신창이 됐다"

2007-09-21     서울=뉴시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전효숙 후보자가 임명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어떻게 헌법을 지키겠느냐"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국엔지니어클럽 초청 강연회에 입장하면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청와대가 전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지명한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라는 곳이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 수호기관이자 어는 곳보다 법을 지키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보루"라면서 "(전효숙 후보자는) 임명과정에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후보자가)헌법재판소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권으로부터 헌법을 지킬 수 있느냐는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어떻게 헌법을 지키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전효숙 후보자 임명 자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어서 한나라당 내 강경기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