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험시장 규모, 세계 7→10위…손보↑, 생보↓

2011-07-16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한국의 보험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단계 떨어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원화가 캐나다 달러와 유로화보다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7일 스위스리에서 발간한 시그마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보험시장 규모(수입보험료)는 920억 달러로 전년보다 3단계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이중 생명보험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입보험료가 570억 달러로 축소됐다. 실질성장률은 -5.8%였다.

반면 14.2%의 견실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 규모는 350억 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레이먼드 영 스위스리 아시아지역 컨설팅 책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보험업계는 영향을 적게 받았다"면서 "향후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모두 점진적이긴 하나, 경기회복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손보업계의 경우 장기보험이 손보사의 매출 견인을 할 것이며 특히, 투자환경 개선으로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며 "하지만 위험기준자기자본(RBC)제도 도입과 언더라이팅 수익성은 향후 한국 보험업계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