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 70%, ‘구조조정 때문에 회사 분위기 안 좋다’

2011-07-16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 건설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때문에 건설회사 내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나타됐다.

건설취업 콘잡()이 자사 사이트 회원 494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건설인 여러분들의 회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65%(349명)이 ‘좋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좋지 않다라고 응답한 건설인 가운데 중견 건설회사에 다니는 건설인이 60.46%(211명)으로 중견 건설회사의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기업(26.36%), 중소기업(13.18%)순으로 중견 건설회사들이 이번 구조조정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평소와 같다’ 라는 응답이 29.35%(145명)으로 대기업(47.59%), 중소기업(38.62%), 중견기업(13.79%)순으로 이번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기업 대부분이 무리한 사업확장과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인한 자금압박이 이유였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을 진행하는 중소기업과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많은 계열사를 소유한 대기업이 중견기업에 비해 이번 구조조정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과 관련해 콘잡 양승용 대표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이 결정된 대부분의 회사가 중견 건설회사이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사내 분위기나 더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시적인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쓸려서 퇴직이나 이직을 고려하기 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건설인 특유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