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API철광석광산 지분 24.5% 인수

2011-07-16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포스코가 호주 서튼포리스트 석탄광산 지분인수에 이어 철광석광산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현재 18%인 철광석자급률을 34%로 높이게 된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API(Australian Premium Iron)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억8300만 호주달러(US $1억6159만, 1946억원)이며,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되는 개발투자비도 지분에 비례해 투자할 계획이다.

API 광산은 미국 AMCI(American Metal and Coal International) 사와 호주의 광산업체인 Aquila사가 50:50의 지분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광산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AMCI사 주식49%를 인수함으로써 API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확보하게 됐다.

API 철광석 프로젝트는 개발대상 면적이 9400㎢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정상가동 되는 2014년부터 연간 4000만톤의 철광석이 생산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투자지분에 비례한 연간 980만톤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서호주에서 개발 중인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 중 생산원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6월 상세 사업타당성 검토가 끝나 광산 및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계획을 가시화한 상태다.

포스코는 연간 사용량의 20%에 달하는 철광석 980만톤을 공급받게 되면 자체 원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에 건설될 제철소에 공급하고, 중국 등 제3국 철강사에도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호주의 포스맥, 잭 힐스, 주피터, 브라질 나미사 등 철광석 광산을 비롯해, 호주의 마운트 솔리, 팍스리, 카보로우 다운스, 인테그라, 뉴팩, 캐나다 그린힐스, 엘크뷰 및 모잠비크 석탄광산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이밖에도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 남아공 칼라하리 망간 광산 등 국내에서 부족한 소재확보를 위해 해외투자를 적극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