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조원 상장사 절반 상반기 직원 감축
109개 상장사 중 직원 감소한 곳 49.5%인 54곳
2017-10-1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해 상반기에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상장기업 중 50%가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6년 반기 보고서상 별도기준 매출이 1조원 이상인 109개 상장사의 직원 수가 지난해보다 5284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109개 상장사 중 직원이 감소한 곳은 49.5%인 54곳이나 됐다. 직원 수 감소폭이 큰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물산, 아시아나항공,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 등이다.이 중 삼성그룹 계열사의 직원수가 감소한 배경에는 지난 2014년 한화그룹과의 화학사 빅딜과 사업재편 작업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의 경우 직원 수가 9만 5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79명 감소했고, 구조조정 중인 삼성중공업도 1756명나 감축했다.또 삼성SDI(1741명), 삼성전기(1697명), 삼성물산(1380명), 삼성엔지니어링(1156명) 등 순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두산인프라코어의 직원 수는 1년 전 5272명까지 됐으나 현재 2515명이고, 아시아나항공은 1만413명에서 1475명 준 8938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는 현재 1만 366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69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