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결제서비스 인기...시장 날로 확대돼

일평균 80만건...이용금액 207억

2017-10-1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액이 200억원에 육박하면서 날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서비스(계좌이체 및 휴대폰결제 제외)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80만5300건, 이용금액은 207억23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간편결제서비스는 지급카드 정보 등을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시에는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전자지급서비스를 뜻한다. 과거 공인인증서나 카드 번호를 입력한 방식보다 편리해졌다.대표적인 간편결제서비스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이 있다.2014년 10월 금융당국의 보안·재무 기준을 충족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의 신용카드 정보 저장이 허용되면서 간편결제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전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실적 4409만건, 2조원과 비교하면 각각 1.8%와 1.0% 수준이다.하지만 올해 들어 이용자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2분기 중 간편결제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분기(44만200건)보다 82.9% 늘었고 이용금액은 53.3% 증가했다.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을 위해 등록된 카드는 지난 6월 말 현재 2816만7000개로 1분기보다 24.6% 늘어났다.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송금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1만8200건으로 1분기 6만2800건에서 88.3% 늘었고 이용금액은 46억5200만원으로 103.3% 상승했다.간편송금은 스마트폰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서비스를 말한다.간편송금을 이용하기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2808만5000매다.간편결제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금융업체들이 이끌고 있다.간편결제 제공기관은 모두 전자금융업체다. 간편송금 제공업체별 선불전자지급수단 발급매수를 보면 네이버, 카카오 등 전자금융업체가 2113만5000매로 전체의 75.3%이고 은행 등 금융회사는 695만매(24.7%)에 그쳤다.2분기에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한 간편송금 이용실적도 하루 평균 11만1700건, 45억3830만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95.5%, 107.1% 늘었다.한국은행은 앞으로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통계를 매분기 편제하고 있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과 함께 공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