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1척 수주

2010-07-19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비즈]대우조선해양이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선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1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네덜란드 히레마(Heerema Offshore Services B.V.)社로부터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Pipe-laying Vessel)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선주와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2012년 말 인도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 설비에 대한 높은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파이프 설치선을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지난달 네덜란드 올씨社 (Allseas Group SA)와 약 6억 달러 상당의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15미터, 폭 46미터에 자체무게만 3만2000톤에 달하는 파이프설치 작업선이다. 4000톤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하여 최대 3000미터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14노트(시속 26km)의 속력으로 스스로 운항이 가능하며, 7개의 추진장치 (Thruster)를 이용한 자동위치제어 시스템(DPS) 및 유사시 빠른 대피와 복귀를 위한 위치회복 윈치 시스템(Abandonment & Recovery Winch System)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원활한 작업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에 발주한 히레마社는 해양 구조물 설치 및 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지난 30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건조·건설한 해양 플랜트의 운송 및 설치를 맡아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29척의 일반 상선과 4기의 해양 제품을 수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형 수주 프로젝트의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 수주를 통해 이달 말까지 총 60억 달러 수주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