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역사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다

국제학술심포지엄「중앙아시아 연구의 최신 성과와 전망」개최 / 10.22.

2017-10-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사)중앙아시아학회와 공동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중앙아시아 연구의 최신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민족 고대문화 네트워크 복원 사업과 연계해 중앙아시아에 대한 발굴 조사와 유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아시아를 다양하게 이해하기 위해 최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학자 6명의 발표와 토론이 2부에 걸쳐 펼쳐진다.먼저 제1부에서는 서울대학교 김호동 교수의 몽골의 ‘칸국’에 대한 기존 학설의 통설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울루스인가 칸국인가-몽골제국사 이해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계통인  '만주퉁구스어 연구의 어제와 오늘'(연규동, 연세대학교)이 발표된다.제2부에서는 10세기 전반 둔황석굴에 나타난 호탄왕의 두 가지 이미지를 분석한 △ 둔황 석굴의 후원자 호탄왕, 그의 이미지(임영애, 경주대학교), 파지릭 문화의 실체에 대한 이해와 고대 중앙 유라시아의 여러 문화 양상을 살펴보는 △ 몽골 파지릭 고분 발굴조사 성과(변영환, 국립문화재연구소), 기원전 6~5세기 남부 시베리아 투바의 고분인 △ 투바 아르잔 2호 고분 발굴조사 성과(콘스탄틴 추구노프,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소개, 중앙아시아 스키타이계 유목 부족인 △ 중앙아시아 시르다리야강 북안(北岸)의 강거(康居) 왕정(린메이춘, 중국 북경대학)에 대한 발표가 있다. 발표 후에는 박양진 충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이번 심포지엄은 중앙아시아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사)중앙아시아학회와 공동으로 기획 추진해 심포지엄의 내실을 기했다.중앙아시아와 함께 고대 동양과 서양을 이어준 교통로인 실크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1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