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에게 “7~8월은 보릿고개”
2010-07-19 매일일보
백화점은 세일 끝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은행사 등 고객확보 프로모션을, 할인점은 연중 최대 성수기에 걸맞게 할인전 등 각종 기획행사를 풍성하게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22일까지 영플라자와 아울렛을 비롯한 전국 34개점을 모두 방문해 점포당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0명에게 선착순으로 상품권 500만원을 증정하는 '2010 롯데백화점 서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중 5만원 이상 구매하는 롯데멤버스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첫 번째 백화점에서 구매 시부터 34번째 백화점에서 구매 시까지 구매 회수 별 서머 투어 스티커와 다양한 생필품 감사품(점별 상이)을 증정한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상무는 “롯데백화점에서는 점별 구매회수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투어 형식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과 천호점, 목동점 등 서울지역 3개 점포의 바캉스 특설매장에 유명 리조트 '비발디파크'의 워터파크 및 스키장 입장권 판매부스를 설치하고 8월 중순까지 입장권을 할인 판매한다.
비수기에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대기시간이 늘어날 것에 감안해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이 다시 한번 백화점을 방문하도록 의도한 것.
입장권은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워터파크(오션월드)와 스키장 모두 입장이 가능하다. 4인 세트를 구매할 경우 정상가 대비 50~60% 할인된 14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3일부터 '월드 퍼 페스티벌'이라는 타이틀로 진도모피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6~18일 본점에서 '서머 모피 특가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할인점은 평균 세 달에서 다섯 달에 걸쳐 준비할 정도로 바캉스 특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벤트나 경품행사보다는 가격할인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마트는 이마트몰(www.emartmall.com)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텐트, 아이스박스 등 주요 캠핑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가족단위 초보 캠핑에 적합한 에코피아 6각 오토돔 텐트를 19만8000원에 판매하고 레져 테이블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글루 아이스박스(45L)와 코베아 하이파워 가스렌지, 코베아 숯불 바비큐 그릴 등도 30% 이상 저렴하게 제공한다.
롯데마트 서산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산시 관광 부채지도 1만6,000개를 톨게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당진점과 통영점도 휴양객을 대상으로 각각 휴대용 모기약과 생수를 증정한다. 또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군산점은 오는 28일까지 바캉스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수영복 가족세트를 제공한다. 서울 월드점에서는 오토 캠핑카를 평일 38만원, 주말 65만원에 내달 2일부터 대여해준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도 8월14일까지 수영복, 물놀이 용품을 30~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여름 용품을 장만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다가 7~8월에는 휴가와 장마철이 겹쳐 비수기로 꼽힌다”며 “이 기간 동안 업계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가격 인하와 경품 이벤트 등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