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종이 대신 전자통장 발행 추세...우대금리 등 혜택적용

신한·우리은행 등 전자통장 상품 출시

2017-10-19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통장에 가입하면 최고 연 0.6%포인트 우대금리등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전자통장이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금리우대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우대혜택 받는 은행거래 100% 활용법에 따르면 주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소비자라면 전자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많은 우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이에 발 맞춰 시중 은행들은 전자통장 상품들을 선보였다.KB국민은행의 비대면상품인 'KB내맘대로적금'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아파트관리비이체, KB스타뱅킹이체, 장기거래, 첫거래 등 9개 항목에 대해 0.1%포인트씩 최대 연 0.6%포인트 우대이율을 적용한다.신한은행은 ‘신한S통장지갑’을 내놨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종이통장과 동일한 금융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전용 통장이다.우대조건은 타행이체수수료 면제(신한 S통장지갑 최초 가입일로부터 3개월 간) 입출금이 자유로운 온라인전용통장을 대상으로 영업점 창구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모바일통장 신규 또는 전환 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우리은행은 ‘위비톡예금’을 출시했다. 위비톡 가입 후 위비톡으로 보낸 메시지 건수에 따라 인터넷 뱅킹, 스마트 뱅킹 이체수수료가 최대 월 9회 면제된다.또한 이 상품은 위비톡에서 바로 가입하고 위비톡으로 친구를 초대하거나 아이디어 제안 시 최대 연 0.4%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통장 기반 금융거래 관행 혁신방안’을 내놓으면서 온라인 시대 기반의 금융거래 변화를 꾀하고 있다.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전자통장을 발행하는 고객에게 수수료경감, 금리우대, 경품제공의 인센티브를 줘 소비자가 전자통장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2017년 9월부터는 종이통장 발급이 중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