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투자 규모 4184억…전년比 31% ↑
2011-07-19 매일일보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올해 벤처캐피탈 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4184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70억 원에 비해 30.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월별 투자규모 역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6월에는 올해 들어 최고 규모인 1117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 업종별로 보면 스마트폰, 3D 등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IT분야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그 동안 영화, 게임 등 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업종으로 기록됐다.
반면 과거 최고 투자업종으로 각광받으며 벤처붐을 이끌어 왔던 IT업종에 대한 투자의 경우 최근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올 상반기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재도약을 예고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던 창업 후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규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비중 면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투자금액, 투자를 받은 업체수·업체당 평균 투자금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와 같은 벤처투자 상승세는 최근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크게 증가시킴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벤처투자가 더 늘어나는 예년의 경향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