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대 관광코스로 육성
2017-10-20 김종혁 기자
지자체별 ‘점’ 단위 지원에서 관광코스를 잇는 ‘선’ 단위 연계로 전환
첫째, 점적 시설 건립 위주의 관광 개발 방식을 따르지 않고, 현존하는 관광자원들을 관광객 동선에 따라 연결하고 향상(업그레이드)시킨다.이때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간 연계를 도모한다.관광객이 약 3일에서 5일의 기간 동안 둘러볼 수 있는 2개에서 4개의 지자체의 관광명소들을 코스로 묶어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예를 들면 평창올림픽 코스, 선비문화 코스, 백제문화 코스 등 권역별 대표선수가 10개 개발되는 형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와 함께 자체적인 대중교통 개선, 지역 공동홍보 등을 이끌어내고, 유망 지역을 대상으로 10개 코스를 선도 사업으로 육성한다.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관광요소별 종합 패키지 지원
둘째, 관광 수요자(end-user) 관점에서 관광요소별 부족분에 대한 맞춤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10대 코스를 대상 공간 범위로,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관광안내 서비스 체계화, 관광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명소 간 교통이음망 개선, 숙박‧음식 등 서비스 고급화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 형태로 각각의 여건에 맞게 종합 개선하되, 신규 하드웨어 건립은 지양한다.이렇게 향상된 관광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이 즐기는 교과서 여행코스, 꽃중년을 위한 건강휴양코스, 2‧30대 여성에 맞춘 감성문화여행코스 등 상품 또한 수요자 특성별로 다양화할 계획이다.기존의 전형적 관광자원에 지역의 역사·문화·이야기 등 인문자원 융합
셋째, 기존의 전형적 관광자원에 무형의 문화콘텐츠를 복합적으로 보강한다.천편일률적인 관광자원의 나열이 아닌, 지역의 역사, 이야기, 인물, 생활방식(라이프스타일) 등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로 관광자원에 옷을 입힌다.개별 관광자원들에도 인문자원을 융합하고, 주제별로 관광코스를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문체부는 관광뿐 아니라 문화예술, 도시‧공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권역별 전담기획가(프로젝트 매니저, PM)와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현장밀착형 지원을 계속해나간다.범부처 협력 프로젝트로 추진
마지막으로, 문체부는 지난 6월 17일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관광과 관련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정책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논의 안건을 구체화하는 등 범부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외래관광객이 하루 더 머무르면, 약 43억 4천만 불의 추가 경제효과 기대
2017년 정부 예산안에 240억 원 신규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