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3분기 면세점 매출 실적 증가세

면세점 50곳 매출액 8조9331억원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

2017-10-20     전근홍 기자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면세점들의 매출 실적이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내 면세점 50곳의 매출액은 8조9331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1984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이 같은 국내 면세점 매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전체로는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할 것이 전망된다.연간 매출 규모로 보면 11조9000억여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면세점 종류별로는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시내면세점 22곳이 6조4095억원으로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출국장 면세점은 23.2%(2조767억원), 지정면세점은 5.0%(4463억원)이었다.매출액 가운데 수입품 비중은 59.5%, 국산품은 40.5%를 차지한다.한편,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57.2%·2092만명)은 외국인(42.8%·1567만명)보다 많았다.그러나 1인당 구매금액을 보면 외국인이 350달러로, 106달러 수준인 내국인의 3배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