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20일 日 방문 예정...납북자 가족 면담

2010-07-19     매일일보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지난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의 폭파범이자 북한 공작원이었던 김현희(48)씨가 오는 20일 일본에 방문한다.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17일 김현희씨의 이번 방일이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진 사실을 전하며 이는 1977년 니가타 시내에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橫田·당시 13세)의 부모들과 만나기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현희씨는 오는 20일 일본을 방문, 23일 까지 3일 간 체류하며 납북자 가족을 면담할 예정이다.일본은 현재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나 치바 게이코(千葉景子) 일본 법무대신이 이번 납치 피해자 가족과의 면담을 위해 특별 허가를 내고 입국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김현희씨의 일본 방문이 지난해 정권 교체 후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을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민주당의 의도에 따른 것이라며,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납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납북자 석방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