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 4,815억 시현
2011-07-19 황동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199억원 감소한 1,80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3.7%P 증가한 9,323억을 달성했다.
2분기는 전분기 매매평가익 등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고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비용증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그룹의 총자산이 기업 및 가계 부분 등의 고른 대출자산 성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핵심이익이 분기 최대 규모까지 증가하게 됐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주당 6%인 3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3조 2천억 증가한 196조를 기록했으며 이는 2분기 우량차주 위주의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자산 등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수익성 지표인 NIM은 작년 2분기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올 2분기 이후 지표금리가 떨어져 운용수익율이 하락했으나 조달율 하락 노력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0.01%P만 하락한 2.26%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부실채권 매각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감축 및 연체관리 등을 통해 0.57%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 및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등으로 인해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1%P 상승한 1.35%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21억 증가한4,569억원을 시현했으며 2분기 순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91억이 감소한 1,739억을 나타냈다. 2분기 순이익 감소는 금리성자산 확대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이익 감소 및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상반기 1,144억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증권수수료 부문에서 고객기반 확대 강화와 예탁자산 증가 등에 기인하며 이와 함께 주식약정규모 및 수입수탁수수료 시장점유율의 확대, IB부문의 견조한 실적 성장에 힘있은 바 크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는 이자이익 및 수수료이익이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조조정 마무리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 비용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며 “그룹자산의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