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6.1%~6.8% 오른다

2011-07-20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빠르면 9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최소 6.1%에서 최대 6.8%에 이르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안을 각각 보험개발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은 6.1% 가량의 인상안을 내놓을 예정이며, 현대하이카는 6.3%, 흥국화재는 6.7%, 그린손해보험은 6.8% 수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보험료 산출 확인을 의뢰하면 보험개발원은 15일 내에 확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며 "한 달에서 한 달 반가량 후인 9월 초부터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을 2만1553원~2만4252원으로 종전보다 18% 인상했다"며 "자동차 정비수가가 인상되면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자동차 보험료의 자기차량 손해와 대물사고 발생 시 보험료가 할증되는 금액이 50만~200만 원으로 세분화되면서 대물손해율이 늘어난 것도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형 손보사들이 손익을 거두면서 적자를 거두고 있는 중소형사와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장기보험이나 일반보험의 손익은 증가했지만 자동차 보험은 적자를 봤다"며 "부실화될 부분을 미리 막자는 취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