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 7만2000원 인상안 제시…노조 거부
2011-07-20 매일일보
현대차 노사는 19일 오후 3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회사측 교섭 대표인 강호돈 부사장과 노조 이경훈 지부장 등 교섭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본교섭을 가졌다.
정회와 속행을 반복한 이날 교섭에서 회사는 임금 7만2000원과 성과금 300%에 400만 원 추가 수정안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교섭에서 회사는 임금 6만8000원에 성과급 300%+200만 원을 제시한 바 있으나 노조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거부했다.
노사는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여름휴가는 8월1일부터. 하지만 정비위원회 소속 조합원 1000여 명이 23일부터 휴가를 떠난다. 24일엔 울산공장 2공장 1개 라인 1500여 명의 조합원이 휴가를 떠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늦어도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3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휴가 전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능하다.
노사는 20일 재교섭을 갖기로 했으나 정확한 시간은 정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16일 쟁대위 회의에서 교섭 재개를 원하는 회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재개했다. 하지만 16일부터 상근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로 19일엔 오전 집회에 이어 400여 명의 대의원도 철야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등 파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