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제유가 상승…미 증시 강세·달러화 약세 영향

2010-07-20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19일 국제유가는 미 증시 강세 및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3/B 상승한 $76.54/B,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5/B 상승한 $75.62/B에 마감됐으며,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73/B 하락한 $72.68/B를 기록했다.

미 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기업 실적과 인수 합병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개발회사인 핼리버튼(Halliburton)과 항공기제조사 보잉(Boeing) 등의 실적이 개선된 것, 그리고 노키아가 모토롤라의 무선 사업 분야를 12억 달러에 인수한 소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호재에 따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6.53p(0.56%) 상승한 10,154.43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미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상승한(가치하락) 1.294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주는 미 주택시장지수의 하락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낳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하는 7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대비 2 포인트 하락한 14를 기록,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