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빛깔 단풍이 유혹하는 '개심사'

2016-10-26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위치한 개심사(開心寺)에는 지금 가을 단풍이 한창이다.

전통사찰 제38호로 지정된 개심사는 삼국시대인 651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다포양식의 정수로 손꼽히는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제1264호 영산회괘불탱화, 보물 제1,619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이 있어 백제문화의 진수도 엿볼 수 있는 개심사는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사찰로 꼽힌다.

개심사를 지나는 서산의 친환경 트레킹코스인‘아라메길’을 걷다 떨어지는 단풍에 취하다 보면 그야말로 마음이 절로 열리게(開心) 된다.

또 절 내에 들어서게 되면 아담한 가람배치와 오색빛깔의 단풍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마음을 고즈넉하니 가라앉히며 세속의 번뇌를 잊게 한다.

개심사에는 요즘 평일에는 2,000명, 주말이나 휴일에는 5,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인근에 다양한 조선시대의 체험 행사가 펼쳐지는 해미읍성을 비롯해 백제를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위치하고 있어 백제역사의 교육코스로도 제격이다.

개심사를 찾은 김정수(36세, 경기도 광명시)씨는“개심사에 오니 아름다운 오색 단풍과 고즈넉한 절 분위기에 취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며“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