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넘겨
철강부문 실적 대폭 개선…WP 비중 절반 육박
2017-10-2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4년 만에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 당기순이익 47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매출액은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철강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에너지·ICT부문 실적이 소폭 개선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52.4%, 115.6% 늘었다.철강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의 영향으로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48%나 급증한 1323억원으로 집계됐다.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19.6% 증가한 6조1065억원, 85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86.5% 늘어난 5790억원으로 나타났다.포스코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판매량 확대, 철강가격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1%p 늘어난 것으로 2011년 3분기 이래 최고치이다.WP제품 판매량은 403만8000t으로 전분기 대비 19만9000t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WP제품 판매 비중은 48.1%에 달한다.포스코의 연결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5.5%p 낮아진 70.4%로 연결 회계 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 부채비율도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포스코는 3분기에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 결의했으며, 중국·일본 등지의 가공센터를 합병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완료했다.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 24건, 내년 27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