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삼성동 코엑스 부근 '나라키움 빌딩' 짓는다

[매일일보비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부근 국유지에 나라키움 빌딩이 들어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 삼성동 국유지 빌딩 설계를 위해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부지는 대지면적 1254.5㎡와 608.3㎡인 2곳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사업비 약 100억 원을 투입한다. 자산관리공사는 2012년 상반기까지 건물 2개동을 완공한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2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재산가치는 개발 전 139억 원(공지시가 120% 적용)에서 개발 후 29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자산관리공사는 매년 9억 원 규모 임대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부지가 서울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 시 높은 국고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지역 수요와 주변시설과 조화 등을 고려해 친환경건축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계 공모에 참가할 업체는 오는 21~23일 서울 역삼동 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응모신청해야한다.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9월 중순 당선작을 선정한다. 자산관리공사는 우수작에 상금 1000만 원, 가작에 5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나아가 자산관리공사는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 설계권을 부여할 계회이다. 착공시기는 내년 4월이다.

국유지 위탁개발이란 자산관리공사가 국유지에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그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국가에 귀속시키는 개발방식이다. 개발 후 자산관리공사는 국가로부터 위탁개발 및 관리수수료를 받아 비용을 회수한다.

자산관리공사는 2005년부터 위탁개발 사업 9건을 수행했다. 연간 임대수입은 개발 전 2억3000만 원에서 개발 후 63억2000만 원으로 약 27배가 됐다. 해당 국유지 재산가치도 3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