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한다

2011-07-20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빠르면 내년부터 각 카드사별 포인트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여신협회 이두형 회장은 2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카드업계와 공동으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이 소유한 카드 포인트의 일괄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조회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카드사별로 사용가능한 포인트 잔액과 사용처, 사용방법 등을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드사의 포인트 관련 상품 출시가 증가하면서 포인트 적립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포인트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회원은 자신의 포인트를 조회하기 위해 일일이 카드사별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카드사의 포인트에 따라 사용처와 사용방법도 달라 포인트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며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서비스가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신용카드 회원의 거래 정보를 이용한 정보유출 사고방지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해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P)' 단말기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POP 단말기에 보안모듈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보안표준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 가맹점 카드매출 정보와 대금입금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상시 조회할 수 있도록 '가맹점카드 매출정보 통합조회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카드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 등을 고려해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요구에 노력하겠다"며 "카드활성화로 인해 증가한 정부의 조세 수입의 일정 부분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건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