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Q 소비자 신뢰 지수…꼴찌는 면했네~

56점…꼴찌서 '세번째'

2010-07-20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올해 2분기 전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는 1분기(92점)보다 1점 오른 9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의 경우 지난 분기와 같은 56점을 기록했다.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는 최근 전 세계 48개국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Nielsen Global Consumer Confidence Index)결과, 올 2분기 전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129점)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각각 119점), 필리핀과 노르웨이(각각 113점) 순으로 조사됐다.

리투아니아(52점)는 지난 분기보다 6점 상승한 52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분기와 동일한 56점을, 일본은 1점 상승한 55점을 기록하며 각각 밑에서 세 번째와 두 번째를 차지해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소비자 신뢰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전체 2위를 기록한 베트남(119점)으로, 지난 분기보다 18점이 올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집트(78점)와 에스토니아(69점)는 각각 17점과 10점이 하락해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륙별로는 라틴 아메리카가 평균 102점으로 소비자 신뢰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아태지역(101점)과 중동/아프리카/파키스탄(89점), 북미 지역(88점), 유럽(79점) 순으로 조사됐다. 중동/아프리카/파키스탄 지역은 지난 분기보다 7점 하락했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신은희 닐슨컴퍼니 코리아 대표이사는 “세계 경제는 지난 1년 동안 호전되기는 했지만, 유럽에서 계속되고 있는 채무 위기가 올해 예상했던 세계 경제 회복을 크게 둔화시키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정책을 펴게 될 경우, 유럽 경제는 물론 세계 경기 회복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