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분기 매출 1조4203억‥전년比 13%↑

영업이익 전년대비 22.7% 증가한 1777억 달성

2010-07-20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 부회장)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4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전 세계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한국타이어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매출은 ‘깜짝 실적’을 달성한 지난 1분기 보다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자재값 상승 영향으로 1분기에 비해 주춤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22.7% 향상된 1777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성과는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 및 생산성 향상,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 활성화 및 OE공급 확대 등으로 인해 2010년 2분기 매출 21억8000만 위안(한화 약 373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헝가리 또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3.9%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밖에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 증가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UHP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고, 내수에서 UHP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북미와 구주 지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19% 증가했다.

글로벌시장 다변화도 매출 증대 요인이다. 특히 CIS지역과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Emerging Marekt)에서 RE(교체형 타이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3%, 88.3% 증가했다. UHP 타이어 역시 각각 127%, 122.9%로 늘었다.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확대와 더불어 2분기 내수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822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044억 원을 기록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원재료값 상승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2분기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높여 글로벌 타이어 선도 기업(Leading Global Tire Company)의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