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 여종업원 살해 암매장
2006-09-27 매일일보
인천 남동경찰서는 27일 출장마사지 여종업원의 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한 윤모(27), 심모씨(27)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은 지난 8월 8일 오전 3시15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주택가에서 영업을 마치고 이동차량에 타려던 출장마사지사 A씨(35.여)의 손발을 묶고 지갑에서 현금 250만원을 빼낸 뒤 충남 공주시 장기면 한 저수지로 옮겨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또 A씨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자가용 콜 영업을 하는 윤씨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문제로 고민 끝에 평소 일을 할 때마다 이동 시켜주던 A씨가 현금을 많이 지니고 있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지난달 1~6일 강원도 등지에서 공범인 심씨와 휴가를 같이 보내면서 “돈 많은 여자가 하나 있는데 신용카드도 메울겸 작업 한번 하자”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일보닷컵제휴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