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매출 5조원 시대 개막

2011-07-20     매일일보
[매일일보비즈]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올 2분기 매출 5조28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최초로 5조원 시대를 여는 등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0일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2분기 기업 설명회'를 열고, IFRS 기준 매출액 5조281억 원, 영업이익 8279억 원, 순이익 64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31.6%, 순이익은 36.0%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첫 분기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원과 6000억 원대를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최대 실적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6969억 원, 순이익 5422억 원이었다.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은 석유화학이 매출액 3조7651억 원, 영업이익 62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2%, 22.% 증가한 수치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3003억 원, 영업이익 20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1 %, 70.9%가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 등 수익성 면에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 호조 요인으로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NCC 증설효과 및 프리미엄 PE제품군 판매 증대 ▲ PVC제품의 견조한 신흥시장(인도, 중동 등) 수요로 안정적 수익성 유지▲ ABS/EP 제품의 전방산업호조로 인한 제품가격 강세 등 타이트한 수급 및 견조한 수요 등을 꼽았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 광학소재사업의 LED 등 프리미엄 TV 수요증가및 꾸준한 중국 수요강세로 인한 실적 호조 ▲ 전지사업의 수요 강세 및 공급물량 확대로 인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사업전망 관련해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며 "PO(폴리올레핀)부문은 신규 공급 증가에 따른 조정의 여지가 있으나,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역시 "성수기 수요 강세 유지 및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안정적인 수익창출로 지속적인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