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 공유회’ 개최
2016-10-2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2016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2013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던 제주 북촌초등학교, 울산 함월초등학교, 충북 오선초등학교와 2014년부터 참여한 경북 항공고등학교, 전북 군산남고, 경남 성포중학교 등, 전국 6개 학교 학생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다.이번 행사에서는 경북 항공고등학교의 뮤지컬 <레미제라블> 메들리 합창공연과 북촌초등학교의 제주설화 ‘사랑과 농경의 신, 자청비’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등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또한 학교별 공연 이외에도 참여 학교 학생들 간 예술을 통한 교류 프로그램과 창작연희 특별공연 등, 2박 3일간 학생들이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성과공유회에 참여하는 군산남고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자존감이 높지 않고 학교 내 왕따 문제 등이 있었다.그러나 아이들이 뮤지컬을 중심으로 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 내 왕따나 폭력사건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인성을 바르게 하고, 예술적 성취감을 통해 자존감을 높인 성과로 보인다.예술꽃 씨앗학교는 문화소외지역의 전교생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1인 1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 4년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2008년 시작된 이래 87개 학교가 선정돼 지원받았으며, 올해는 전국에 50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학교별로 예술 중점 장르를 선택하고, 학생들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교육을 받는다.예컨대 제주 북촌초등학교는 뮤지컬을, 울산 함월초등학교는 오케스트라를 중점 장르로 선정해 교육을 진행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예술꽃 씨앗학교는 예술을 통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에 학생들이 모여들게 하고, 학생들의 표현력, 창의성, 협동심 등이 향상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문화시설 연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내년에도 10여 개 학교를 예술꽃 씨앗학교로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니, 소규모 학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