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30여개 비정부기구 대표, 전주에 모인다

2016 아태지역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 개최 / 11. 3.~5/전주 국립무형유산원

2016-11-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일대에서 ‘무형유산 보호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달성’ 이라는 주제로 ‘2016 아태지역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전주문화재단, 전주시 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전주시가 후원한다.컨퍼런스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30개국 50여명의 NGO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국내 문화유산 분야 단체들과 활발한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교육, 사회적 경제, 지역발전, 사회통합, 문화산업, 지속가능한 관광 등 지속가능한 발전 관련 다양한 주제 및 사례발표가 마련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3일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 개회식에는 베아트리스 칼둔 유네스코 다카사무소 소장이 축사와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민속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아마레스와르 갈라 국제인클루시브박물관 관장이 기조발제를 맡는다.또한 축하공연으로 완주 창포마을 다듬이 할머니 연주단과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주시 다문화가정 여성 무용단 ‘유라시아’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3일 오후에는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연방 중 얍(Yap)이라는 섬나라에 위치한 비정부기구인 와게이(Waa’gey) 대표가 전통 카누 제작 기술와 항해술 등 태평양의 전통지식을 청소년과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전승하는 활동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한국에서는 조기상 페노메노 대표가 참여하여 전통공예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조기상 대표는 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진흥센터 등의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공예 디자인 진흥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많은 장인들과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주며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들을 진행해오고 있다.이밖에도 몽골예술위원회, 캄보디아의 살아있는 예술, 부탄의 세준재단, 사모아의 티아파파타 예술센터, 네팔의 마파구티 공예, 중앙아시아 공예지원협회 등 아태지역의 다양한 무형유산 분야 NGO들이 참여하여 한국의 문화 관련 기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기관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무형유산과 지속가능한 발전 간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며, 회의 결과를 향후 전 세계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NGO 역량강화와 무형유산 보호 활성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