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현대중공업 벤치마킹 ‘열풍’
2010-07-21 허영주 기자
현대중공업은 7월 21일(수) 오전 세네갈 고위 공무원 19명이 다녀간데 이어 22일(목)에는 앙골라 에너지차관 일행 11명이 방문하는 등 이달에만 세계 47개국 500여 명이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네갈 공무원들은 이날 현대중공업 전시관과 홍보영화를 관람하고, 세계 최대의 조선(造船) 현장을 돌아보며 정주영 창업자의 창업정신과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몽골, 케냐, 수단, 팔레스타인, 인도, 베트남, 알제리 등 개발도상국에서 온 이들은 각국의 행정, 교육, 전산, 재무 등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현대중공업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66차례나 개도국 공무원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8월에도 파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21개국 152명의 공무원들이 방문을 요청해 둔 상황이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1972년 창립 이후 30여 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세계 1위 조선회사이자 글로벌 종합중공업의 발전상을 보고 배우기 위한 것.
디에예 이보우(Dieye Ibou/ 55세) 세네갈 농림부 훈련센터장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상을 돌아보고 감동했다”며 “한국에 이런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는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 주석, 멕시코 폭스 대통령, 영국 앤드루 왕자, 핀란드 마티 반하넨 총리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으며, 지난해에는 불가리아 파르바노프 대통령, 이라크 바르자니 쿠르드정부 총리 등이 다녀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92년 6월 단일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방문객 1천만 명을 넘어서며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인구의 1/3인 1천359만5천여 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