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녹색경영선포 1주년…어떤 변화가?

지난해 선포식에서 삼성전자는 녹색경영 비전으로 "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친환경 슬로건으로 ‘PlanetFirst’ 를 발표하면서 4대 핵심 추진 과제로 ▲사업장과 제품 사용 등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과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

먼저, 사업장 온실가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5.1 톤CO2/억 원으로 2008년 대비 31% 감축했다.

특히 LCD사업부는 지난 15일 SF6(육불화황)을 감축하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의 UN 승인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770만 톤 가량의 탄소배출권(약 9240만 유로 상당)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제품의 평균 에너지 효율을 2008년 대비 16% 향상시켜, 200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960만 톤 줄였다.

이는 1년생 소나무 35억 그루의 식수효과로 미국 100만 가구가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업장은 물론 글로벌 물류 등 간접부문을 포함한 기업경영 전과정의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8개 사업장 뿐만 아니라 해외 31개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세계적인 검증 기관인 삼일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제3자 검증을 진행하여 7월말까지 Global 사업장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글로벌 환경마크 수준의 Good Eco-Product(내부 기준) 개발률은 이미 2010년 목표(80%) 대비 11%를 초과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환경마크를 2,134개 모델에 대해 취득함으로써 4년 연속 친환경 제품 출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폐전자제품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2009년 전 세계 60개국에서 회수·재활용한 실적은 24만 톤에 이른다. 특히,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자발적 재활용 프로그램인 "Samsung Recycling Direct"은 캐나다까지 확대됐으며, 지난 해 미국 환경 NGO인 ETBC (Electronics Take Back Coalition)로 부터 ’최고의 친환경 재활용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2010년 4월에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BAN (Basel Action Network)의 e-Steward Enterprise(전자제품 책임재활용 서명기업)에 최초로 가입하고, 친환경적 폐제품 처리 와 노동자 보호 등 사회적 책임도 함께 이어 가고 있다.

◆ 녹색경영 투자

지난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약 5,700억 원을 투자했다. 또 사업장 오염물질 감축설비와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에 약 4,400억 등 총 1조 1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협력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저탄소 녹색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LCD사업부 107개 협력사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완료했고, 올해는 국내 960개 전 협력사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확대·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