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1년 새 두 배 이상 성장
국가 중 중국, 상품은 화장품이 성장세 이끌어
2016-11-02 전근홍 기자
[매일일보 전근홍 기자] 이른바 ‘역직구’로 지칭되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수출)가 1년 만에 배이상의 규모로 성장했다. 국가 중에선 중국이, 상품으로는 화장품이 역직구 성장세를 선도하고 있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51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05.4% 포인트 늘었다.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01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올해 1분기(5071억원) 기록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치다.특히 온라인에서 대(對)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았다.3분기 국가(대륙)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을 보면 중국이 4371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해보다도 151.7% 포인트나 늘어난 규모다.중국이 전체 온라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3%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4.6% 포인트 확대된 규모다.온라인수출 효자 상품은 화장품이었다.화장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은 4077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74.0%에 해당했다.화장품 온라인 수출액은 2014년 3분기만 해도 627억원이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늘어 2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직구로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수입)은 15.0% 포인트 증가한 4473억원이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28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유럽연합(EU·873억원), 중국(415억원), 일본(250억원) 순이었다. 미국이 전체의 63.0%를 차지했다.상품별로 보면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의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이 1642억원(36.7%), 음·식료품 175억원(24.0%) 순으로 많았다.한편 함께 발표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06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5% 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