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2일 롯데호텔서 개최
2016-11-0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외교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11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세계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유산해석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를 펼친 이번 국제회의는 작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가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행한 약속을 조속히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다.메틸트 뢰슬러(Mechtild Rössler)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 스티픈 모리스(Stephen Morris)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국장, 비르기타 링벡(Birgitta Ringbeck) 독일 외교부 담당관, 구어 짠(Guo Zhan)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중국위원회 부위원장 등 11명의 국내외 세계유산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여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했고, 세계유산 분야에 관심 있는 청중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또한, 21개 세계유산위원국 주유네스코대사 중 14개국 대사(이병현 한국대사 포함)들도 참석했다. 대사들은 한국이 세계유산 해석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세계유산을 포함한 유네스코 현안 전반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우리나라는 지난 10월 25일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돼 세계유산 분야에서 리더 국가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또한, 정부는 올해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40차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중인 7월 13일, 약 100명이 참가한 세계유산 해석 관련 세미나를 부대행사로 개최한 바 있다.이러한 성과의 기반 위에 이번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를 통해 해석 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조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회의의 결과 보고서는 유네스코 등과 공유되며, 동 분야 논의 및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정부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유산 해석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국제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해 나가면서 2017년 11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위원국 임기 종료 이후에도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