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귀국 후 사라진 '31시간'....은행에서 현금인출
2017-11-03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최순실씨가 귀국 후 검찰조사를 받기 전까지 ‘31 시간’ 동안 은행에 들러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한 매체에 따르면 사장당국 고위관계자는 최순실씨가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후 국민은행 창구에 가서 돈을 찾았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하다는 최순실 측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씨에게 31시간의 여유시간을 허용했다.하지만 그 시간 동안 최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등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검찰은 지난달 31일 시중은행 8곳에 최순실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정작 의혹의 핵심인 최씨와 딸 정유라씨 등 주요 인물들은 뺀 채 차은택씨와 법인들의 계좌만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이 매체는 시중은행 8곳에 대대적으로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의혹의 중심인 최순실씨나 딸 정유라씨 등 다른 인물들의 이름은 없고 차은택씨의 이름만 있었다고 전했다.사실상 검찰이 최씨에 대한 늑장 소환 탓에 최씨의 각종 시간을 벌어준 셈이 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