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3분기 매출액 2803억원…전년 동기比 5.26%↓

케이블TV 가입자 8분기 만에 소폭 순증...전분기 대비 방송 ARPU 1.2% 증가

2016-11-03     김보배 기자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CJ헬로비전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한 28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53% 감소한 238억원, 당기순이익은 6.33% 감소한 1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프로그램 사용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급 비용이 상승하면서 1.4% 감소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비용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했다.9월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부채비율은 87.2%로 전년 말 대비 23.1%p 개선됐다.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후 영업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케이블방송 가입자와 방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소폭 증가한 409만6000명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방송 ARPU도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해 8029원을 나타냈다.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60만1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9000명 증가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ARPU는 1만0558원으로 전분기 보다 141원 상승했다. 9월말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4%다.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매년 반복되는 지상파 재송신료 및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등 불확실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나 기술 개발(R&D)로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